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란
내가 생각하는 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2025-02-23
처음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고 공부했을 때는, "프론트엔드 개발은 자꾸 새로운 기술이 나와서 힘들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나온다고? 재밌겠는데? 이게 왜 힘들지? 라는 느낌이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기술의 흐름을 따라가고, 이해하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무심코 사용할 때에도, 새로운 기술인 Next를 배울 때도 재미있었다. 기존에 모르던 걸 하나 배워갔으니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우는 것에도 그 때 당시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었으니깐...
돌이켜 지금 드는 생각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개발자에게 생산성이 중요하다. 생산성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기술의 숙련도로 판가름된다.(기술적으로)
그리고 숙련도 없이 개발을 하다가는, 느린 생산성으로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동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하나의 도구를 "나 숙련자인데요?"라고 말할 정도로 공부하기도 전에 더 좋은 새로운 기술이 나와버리고, 그럼 다시 새로운 도구를 배워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술을 겉핡기식으로 경험한 경험"은 구직시에서도 큰 악영향을 준다. 요즈음에는, 오히려 "여러 기술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가 사용할 수 있고, 숙련도가 있는 기술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떤 상황에 이런 기술을 써야겠다의 행위가 명확해진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과_병목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될까?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특히, 정말 많은 곳에 닿아있다. 개발지식뿐만 아니라, 디자인 , 기획, 같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 백엔드 개발자분들,,..등등 정말 많은 접점들이 존재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은 곧, 병목을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개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 만큼이나, 커뮤니케이션에서 병목을 줄여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한 역량이다.
대략적인 맥락, 감으로의 대화는 좋지 않다. 나와 상대방은 항상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섣불리 보장하면 안된다.
개발을 위한 개발자가 아니라, 프로덕트를 위한 개발자가 되자.